북유럽 캠핑카(RV) 여행/노르웨이2, Norway

송내 피요르드에서의 하룻밤.

세인트1 2016. 6. 19. 00:50

올레순에서 서둘러 출발합니다.

다음 목적지가까이에서 숙박을 해야만 다음날 행동이 자유로와 진다는게 저의 여행 망식이거든요.

일찍 출발한 덕에 두루 두루 피요르드를 구경하면서 움직일수 있었지만,,,,

그건 이제와서 하는 소리이고,,

그당시에는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쇼를 진행합니다.


해발 1800 미터의 산을 넘어갑니다.

그런데 추럭들이야 평생 그곳에서 운전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라 별 상관없는 날씨이고 도로 사정이겠지만

저같은 여행자에겐 죽을맛 이었습니다.

꽁공 얼어붙은 도로,

사람 키보다 너높이 쌓인 눈,,,

가도 가도 끝이없는 산악길,,

우쩌다 한번식 만나는 추럭들은 또 왜그리 달리는지,,,

저넘들이 미끄러져서 나한테 덤비는건 아닌지하는 불안감,,

아,,

이러다가 노르웨이까지 와서 황천길 가는건 아닌지,,

별별 생각을 다해봅니다.

그렇게 어쩌다 어쩌다 산정상에 도착은 했는데

아시다시피 겨울철 운전은 올라가는 길보다는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습니다.

내려가는 길을 보니,,,

우와,,,,

완전히 절벽 수준,,,

이젠 돌아갈 길도 없습니다.

어찌됐든 갈때까지 가봐야되는 상황,,,

간단히 정상에서 사진 몇방을 남긴후 출발합니다.


그런데 길은 또 왜이리 꼬불 꼬불한지,,,

하지만,

나중에서야 그길이 어떤길인지 알게됩니다.

워낙에 위험한 길이라 관광철에도 일반 광광버스는 피해가는 길이라 합니다.

물론 제가 여행한 그시기에는 관광버스라고는 냄새도 못맏아보았구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산아래까지 내려온 피요르드의 왕자인 송달 피요르드의 첫줄기부터 끝까지 함께 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송달 피요르드의 주변 캠핑장에서 피요르드의 웅장함을 함께 하면서 밤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