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 하고 가시죠,,
퇴근길에 후배의 제안도 물리치고 집에와서 혼자 한잔,,,
그리고 소파에 쓰러집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
금요일 오후입니다.
그리고 저녁늦게 일어나 간단한 늦은 식사를 때우고
자리에 앉아 글을 시작합니다.
오늘 올리고져하는 그날의 감동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순간이나마 눈을 의심하고 믿을수가 없었던 그시간,,
가까스로 자리잡은 바닷가 주차장에 캠핑카를 세우고
바닷바람을 즐기기위해 방파제에 앉아 맥주를 마십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서서히 밝아오는 바다 건너편 ,,
저쪽 도시의 불빛은 제법 밝네,,,
그런데,,
그 불빛의 밝기가 좀 이상합니다.
점점 밝아오고 흐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
그렇습니다.
언젠가 캐나다 북극으로 여행했을때 본 그모습,,
바로 오로라,,, Northern Light,,,
어떻게 이런일이,,
이곳 올레순에서 가까운 오로라 지역은 키루나,,, 이곳에서 대략 1300키로이상 떨어져 있거늘,,
캐나다에서 봤던 그 오로라에 비해서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분명한 오로라,,,
서둘러 카메라를 장착합니다.
어느새 주위엔 사람들의 소이가 들려옵니다.
너도 나도 전부 누군가의 외침에 놀라 잠자리에서 뛰쳐나와 삼삼오오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 오로라는 10분을 흐느끼다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전부 잠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전 그것이 끝이 아니란걸 압니다.
오로라는 한번 피우기 시작하면 지속해서 발생한다는것을,,
그후 약 오랜 시간을 뜨고 사라지는 오로라를 혼자 바닷가에서 감상했습니다.
다음날 주차 관리 요원들에게 물어본 결과,,
그들역시 올레순에서 어제밤 만큼 화려한 오로라를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축복 받은 영혼만이 볼수있다는 오로라,,
그렇게해서 전 또다른 밤을 머리속에 간직하게 됩니다.
'북유럽 캠핑카(RV) 여행 > 노르웨이2, Norw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플롬 산악기차 여행, 위르달 플롬, 노르웨이 (Norway) 1 (0) | 2016.06.19 |
---|---|
송내 피요르드에서의 하룻밤. (0) | 2016.06.19 |
아르 누보(Art Nouveau), 올레순(Alesund)_노르웨이 (Norway)4 (0) | 2016.06.05 |
아르 누보(Art Nouveau), 올레순(Alesund)_노르웨이 (Norway)3 (0) | 2016.06.05 |
아르 누보(Art Nouveau)의 도시1, 올레순(Alesund), 노르웨이 (Norway) (0) | 2016.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