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년 후반기 (2013년) 은퇴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저도 언젠가 저의 은퇴준비에 대한 글을 올려야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ilcad님의 글을 보다 저의 경우가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1) 은퇴구좌 관리
- 현재 북가주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회사에 퇴직금이란 개념이 없는 관계로 개인적으로 401K와 주식구좌를 통해서 저금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은퇴후에는 안정된 수입을 얻는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합니다. 하여 여러가지로 연구를 하던차에 ilovenj님이 올리신 글을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결국 저의 대부분의 자금을 Vanguard로 옮겨 관리중에 있습니다. 제가 은퇴는 내년에 하지만 예비비를 준비해서 2015년까지는 Vanguard 자금에 손을 대지않으려 합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입이 관건인 관계로 투자의 대부분은 Bond Fund에 들어가 있고, 약간의 Stock Fund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 5월부터 Vanguard를 시작하였는데 현재 투자액의 1.5% 정도의 수익이 있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연 수익률이 3-5%이니 대체로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2) 송금구좌 개설하기 (송금수수료 없는)
- 현재 미국시민권자입니다. Social Security를 수령할 계획이라 시민권 포기는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역이민을 가게되면 아무래도 미국에서 생활비를 송금받아야 하는데, 송금 수수료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여러곳을 알아보다가 Citi Bank를 통하면 수수료없이 송금이 가능한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Citi Bank Global Transfer란 서비스인데 다음과 같이 이용하시면 송금수수료가 없습니다.
- 미국에서 Citi Bank Account를 엽니다. 저는 Bacic Checking Account를 열었는데 1500불 minimum balance를 유지하면 Monthly fee를 내지 않습니다.
- 한국 Citi Bank에서 두개의 구좌를 엽니다. 해외예금구좌, 일반구좌.
- 미국구좌에서 한국 해외예금구좌로 송금을 합니다. 물론 송금수수료는 없습니다. 더욱 좋은것은 송금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송금된 돈은 한국에서 바로 출금할수 있습니다.
- 해외예금구좌는 달러만 취급합니다. 그래서 환율이 좋은 날을 골라서 일반구좌로 이체를 합니다.
- 현금카드 (혹은 은행에서 직접) 돈을 인출해서 쓰면 됩니다.
3)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 없는)
- 제가 알기로 미국시민권자가 한국에서 통장을 개설한다고 해도 온라인 서비스는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신용카드도 발급받기 힘들구요. 그래서 미국에서 해외사용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발급받으려 합니다. 해외사용 수수료가 없는 카드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연회비가 없으면서 보너스도 받을수 있는 카드가 두종류가 있습니다.
Capital one Ventureone: 1불 사용당 1.25mile이 적립됩니다. $10k bonus mile도 있네요.
Capital one Cash: 사용금액에 대해 1.5% cash back이 적립됩니다. $100 bonus도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로 가시면 자세한 설명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cardhub.com/credit-cards/foreign-transaction-fee
연회비를 내더라도 욕심나는 카드는 Chase Preferred Saphire 인데 마일리지를 쌓아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수가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한번 고려해도 될듯합니다.
4) 미국내 주소 남겨두기
- 제가 미국에 연고가 전혀 없습니다. 미국을 떠나게 되면 운전면허 주소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아주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미국우체국 (USPS)에서 국제주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외국에 살더라도 마치 미국에 사는것처럼 가상 주소를 부여받을수 있는거죠. 한달에 15불 정도하는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의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가 될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사이트로 가보시면 됩니다.
US Global Mail (USGM)
http://www.usglobalmail.com/
5) 한국내 정착하기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집을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와이프도 동의했는데 일단 월세로 살면서 관망할까 합니다. 듀크님 계신 제주도가 욕심이 나긴한데 와이프가 서울이 가까운 곳이 좋다네요. 작년에 한국을 다녀오면서 몇군데 둘러봤는데 일산쪽이 괜찮은것 같습니다. 호수공원이 너무 마음에 들구요, 천천히 걸으면 두어시간 걸리니 운동하기에도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수공원쪽 오피스텔에서 일년정도 지내볼까 합니다. 오피스텔은 월세가 50정도 하는데 일산쪽에 오피스텔이 워낙 많아서 방을 구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가끔 놀러다니면서 그냥 조용히 사는게 목표라면 목표인데, 뭐 살다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요.
6) 기타
제가 아직 비행기 일등석은 커녕 비지니스 클래스도 못타봤습니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지요. 내년에 한국으로 귀국할때 편하게 가보려구요. 현재 비지니스를 탈만한 마일리지는 모았고, 일등석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부지런히 모으면 달성 가능할 것도 같구요.
다른 정보들은 (거소증 받기 등) 이미 여러건의 게시물이 올려져 있으므로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제 은퇴준비를 올려봤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제 계획에 개선할 점이라든지 충고할게 있으시면 모두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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