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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나홀로 배낭 여행_국외

16-0116,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7

by 세인트1 2016. 1. 27.



앙코르 와트 사원 유적은 그 정교한 벽 조각, 층층의 돔, 신비주의 철학 등으로 불가사의로 꼽히는 건축물이다. 12세기 크메르 왕 수르야바르만 2세(1113~1145년 재위)에 의해 세워진 앙코르 와트는 힌두교의 비쉬누 신에게 바치는 사원과 왕의 영묘를 한데 묶었다. 크메르 제국의 옛 수도 안에 있는 앙코르 와트는 종교 건축의 황금기로부터 유래한 두 가지 고전적인 레이아웃을 하나로 결합하였다. 다섯 갈래의 탑으로 이루어진 사원 산과 이를 둘러싼 사원 회랑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힌두, 그 뒤에는 불교의 중심지로서 건축물 전체가 신비한 중요성을 띠고 있다.


이 사원 산의 내부 성소는 나가(naga, 신화에 나오는 뱀) 형상의 난간이 있는 큰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안에는 중앙 사원이 세 개의 단 위에 서 있는데, 이 단은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며 각각 우주를 이루는 세 개의 요소—땅, 물, 바람—를 상징한다. 중앙 탑과 주변의 보다 작은 탑들은 힌두교 우주관의 중심인 메루 산의 봉우리를 상징한다. 수많은 얕은 돋을새김 조각은 힌두교 신화를 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게 도상화한 기록이다. 동쪽 회랑의 벽은 홍수에 빠진 우주를 묘사한 '우유 바다 휘젓기(유해교반(乳海攪拌))'로 유명하다. 크메르 제국에서는 앙코르 와트를 모방한 수많은 사원들이 나왔지만, 그 어떤 것도 이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 앙코르 와트는 힌두 사원이었던 초기부터 훗날 수세기에 걸친 불교 사원, 그리고 오늘날에는 관광 명소로 끊임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