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꽃핀 앙코르 왕조(9~15세기)의 수도에 세워진 크메르족에 의한 대표적인 건조물. 시엠레아프시 북쪽 약 5km에 있다. 사암(砂岩) 블록을 쌓아서 세운 거대한 성전으로 그 전경의 실루엣이 아름답기 때문에 크메르건축의 최고 걸작으로서 칭송을 받고 있다. 12세기 전반에 수르야바르만 2세에 의해서 조영된 힌두교의 영묘사원이다. 즉, 이 사원은 수르야바르만 2세의 사후에 장례를 치룰 곳으로 건설되었는데, 왕은 사후의 행복을 기원해서 비슈누신에 귀의한다. 이 사원의 중앙탑당에는 비슈누신을 본존으로 하는 석상이 모셔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에는 그것이 소실되었다. 왕의 사후, 왕의 영령을 기리는 영묘로서 후세에 남아 있다.
사원은 가장 외측이 폭 190m의 수호로 둘러싸여 있다. 남북의 길이는 1300m, 동서는 1500m이다. 그 수호의 내측을 따라서 복도가 있고, 입구가 있는 서쪽에서 들어와서 참도를 동쪽으로 나아가면 제1복도(남북 180m, 동서 200m)가 나타난다. 다시 그 내측에 제2복도(남북 100m, 동서 115m)가 있다. 제2복도의 내측은 높은 기단으로 된 앙코르 와트의 중심부에 해당하며, 그 기단 위에 제3복도(1변 60m의 정방형)가 있다. 이 제3복도의 내측 중앙에 비슈누 신상을 안치한 중앙탑당(지상고 65m)이 서 있다. 따라서 이 중앙탑당을 둘러싸고 방형의 복도가 전체적으로 사중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들 복도의 특징은 그 입구, 또는 복도의 사각에 중앙탑당과 같은 형의 크메르식 탑당이 세워져 있는 것이다.
앙코르 와트 예술의 제일의 중요성은 제1복도의 내벽에 그려져 있는 <이야기 부조>의 존재이다. 이는 크메르족이 세계에 자랑하는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1복도는 내측의 벽면이 닫혀있고, 그 대벽면이 여백을 남기지 않고 얇은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이 복도는 1주 760m이며, 순례자는 거기에서 보는 부조의 회화물을 통해서 인생의 교훈을 몸에 익힌다. 먼저 서면의 남측은 고대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장면으로, 카우라바군과 판다바군의 전쟁이 그려져 있다. 남면의 서쪽은 수르야바르만 2세의 공적을 그리는 장면으로, 왕의 소상과 그의 군대의 행진 모습으로 채워져 있다. 다음에 남면의 동측은 매우 교훈적인 장면으로 야마신에 의해서 재판된 인간의 천국과 지옥의 세계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벽면의 상단에는 선행에 의해서 열리는 평화스러운 인간세계가, 그 하단에는 악행에 의해서 지옥에 떨어져, 재판을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비참한 인간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재판관인 야마신은 18개의 손을 가지며, 소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동면의 남측은 이 복도부조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유명한 힌두교 신화의 <유해교반(乳海攪拌)>의 장면이다. 이는 힌두교의 천지창조신화로, 비슈누신의 화신인 거북 크루마의 등위에 만다라산을 싣고, 그 산에 큰 뱀 바스키를 감고, 그 뱀의 동체를 데바(神)와 아수라(阿修羅)에 의해서 좌우로 끌려간다. 이렇게 해서 대양이 섞여서 마침내 번영의 여신이며 비슈누신의 처인 라크슈미가 탄생한다. 다음에 동면 북측에는 비슈누신과 아수라와의 전쟁 그림이 있으며, 중앙에 영도(靈島) 가르다에 탄 비슈누신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북면의 동측에는 『마하바라타』의 부록 『하리 반샤』 이야기에서 딴 비슈누신의 화신 크리슈나와 괴물 바나가 싸우는 그림이 있다. 또한 북면의 서측에는 앞의 유해교반에 의해서 얻은 불로불사의 묘약을 둘러싼 힌두교의 신들과 아수라와의 싸움이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서면의 북측에 이르러서 고대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에서 딴, 주인공 라마 왕자가 이끄는 군대와 악마 라바나군과의 싸움 장면이 전개된다. 왕자를 도운 원숭이 하누만들이 다이내믹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앙코르 와트의 복도 벽면에는 높이 1m 전후의 여신이 고부조로 부각되어 있다. 그녀들은 <아프사라스(무녀)>나 <데바(여신)>로 보는데, 본존에 대한 영을 달래는 공양녀들로, 1700개 이상을 헤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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