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나홀로 배낭 여행_국외

1010-13, 모노 레이크

세인트1 2013. 10. 16. 08:53
풍부한 생물 대신 가장자리엔 수많은 파리떼가 우글거리고, 물 속에 사는 생물이라곤 모기 크기만한 ‘아르테미아 새우’가 전부다. 마치 버려진 호수를 연상케 한다. 그런데 새들에겐 천국 같은 곳이다. 바로 파리와 새우떼들이 새들의 충분한 먹이 공급원이기 때문. 모노레이크에서 ‘모노’(MONO)는 바로 원주민어로 파리를 뜻한다.
 
흥미로운 대목은 모노레이크에 우뚝 솟아 있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를 가진 하얀 바위섬들. 빙하를 연상시키는 이 바위섬들은 모노레이크의 또 다른 장관이다. 현지에선 이 바위섬을 ‘투파’(TUFA:구멍이 뚫린 돌)라고 부른다. 투파는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방송에 따르면 모노레이크 호수로 들어오는 물은 칼슘이 풍부하다. 그 칼슘이 호수 본래 성분인 탄소와 함께 섞이면서 탄산칼슘 즉, 석회암인 ‘투파’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물이 바위를 만듬 셈이다. 현재 모노레이크를 차지하고 있는 투파야말로 백만년 동안 이어져온 호수의 역사를 대변해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