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시리 감옥,
여기 저기 나름 안내들이 많이 있지만 약간씩은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위키페디아 영문판에 실린 안내와 실제 현장에서 설명들은 내용, 그리고 팜플렛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현재 박물관에는 마지막 감옥장이 남긴 녹화 실제 음성과 함께 남아있습니다.
최초 이 감옥의 죄수들이 건설한 도로가 현재 홋카이도를 탄생시킨 주역이었다 합니다.
1890년 메이지 유신.
당시 러시아와 분쟁이 심했던 홋카이도로 1000명의 죄수들을 보내서
홋카이도를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하게 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8개월.
삽과 사람손으로 할수있는 도구,
그리고 우마차등이 전부인 당시의 상황으로 단 8개월만에 180여키로의 도로를 건설한다는건 불가능.
죄수와 간수,,
약200명이 죽어갑니다.
하지만 이들이 만든 도로는 나중에 일본의 도로를 건설할때 사용하는 모델 케이스가 됩니다.
당시,
이 감옥은 한지역에 머문것이 아니라 도로 공사장을 따라서 이동하며 죄수들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작업 현장에서 감옥까지 오는 시간대를 절약하기 위함입니다.
그후 1909년 대형 화재로 인하여 감옥은 사라지고
1912년 새로운 감옥이 건설되었는데
현재의 이름은 그후로 얼마되지 않은 1922년에 시작되었고,
1984년 감옥은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이사하게 되는데
당시로는 파격적인 스팀 방식의 목욕탕과
수백명을 수용할수 있는 강당을 만들어 복지에도 신경썼다 합니다.
제가 둘러본 감옥 박물관에는
그들이 저지른 과거의 잔인함에 대한
죄책감을 충분히 읽었습니다.
자신들의 과오를 숨기려하지않고 자세히, 하나 하나 일일히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당시의 잠혹함을 밀랍을으로 재현했는데
특히
마지막 간수장이 남긴 최후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간수장이 남긴 최후 음성 녹화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기록으로 남기는것 보다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제가 사진으로 남기는 이곳에 정치색이나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나 그들 나름의 과거에 대한 흔적은 있습니다.
인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기록으로만 봐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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