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왔습니다.
미국에서 휴가차 한국으로 왔는데 겸사 겸사 시골에 있는 과수원도 보여줄겸
충주로 항했습니다.
아들은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내려가기때문에 일부러 서울가서 태워갈 필요없어서 충주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도착하고 나니 약 2시간 일찍 도착한듯 합니다.
몇번을 지나치면서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 탄금대를 방문했습니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한적한 분위기에 사진 찍는데는 딱 이었습니다만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덕분에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는 훌쩍대면서 감기에 떨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탄금대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래에 따로 펌글을 인용하기로 하고,,,
공원내 구석 구석에 퍼져있는
조각가들과 예술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에서 느낀 또다른 진풍경,,
저는 카메라를 준비를 못해서 핸드폰으로만 찍었습니다.
근데,,
어떤분의 요란한 카메라에 비해 실력이 좀,,,
나름 친절을 베푼다는 의미로 한마디 거들었다가,,, 눈충만 잔뜩 받았습니다.
감히 핸드폰으로 사진이나 찍는 주제에 누구한테 한소리 하는거야 지금? ,,,, 뒷통수가 근질근질,,,
*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역사적 장소, 충주 탄금대와 탄금공원 *
금대는 본래 대문산이라 부르던 야산인데, 기암절벽을 휘감아돌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탄금대란 신라 진흥왕 때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하나인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400년 전인 신라 진흥왕 때 가야국의 우륵이라는 악사는 조국의 멸망 후에 이곳에 강제로 이주당한 수많은 가야인들 중 한사람이었다. 당시 우륵은 탄금대 절벽바위를 주거지로 삼고 풍광을 감상하면서 가야금을 타는 것으로 소일했다. 그 오묘한 음률에 젖어 들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부락을 이루고 그곳을 탄금대라 명명했다.
탄금공원 한 켠에는 충혼탑이 하나 서 있다.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한 충주 출신 전몰 장병과 경찰관, 군속, 노무자 2838인의 넋을 추모하고자 1956년에 세운 것이다. 이 곳에서는 매년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향사를 지낸다. 탄금정과 충혼탑 중간에는 항일시인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가 있어 발길을 또 한번 붙잡는다. 공원 군데군데에는 조각작품이 들어서 있고, 소나무 군락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도 있다.
* 임진왜란 당시에 사연을 안고 있는 곳, 탄금대 *
지금에 와서 공원으로 말끔히 단장된 탄금대는 많은 사연을 간직한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 순국의 현장이며, 현대로 넘어와서는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숨져간 넋들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장중한 남한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는 칠금동 대문산 기슭의 탄금대.
조선조로 넘어와서 임진왜란을 맞아 탄금대는 감상의 장소가 아니라 치열한 격전지로 변모한다. 신립장군의 가슴아픈 패전이 이곳에서 기록된다. 선조 25년(1592) 4월 14일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15만명의 왜군이 거침없이 서울을 향해 쳐들어가자 신립장군은 도순변사가 되어 충주 방면을 지키게 된다. 신립장군은 지형을 정찰한 뒤 조령에 진지를 확보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고 우리 군사들의 훈련이 부족해 사지에 몰아넣지 않으면 투지를 드높일 수 없다고 판단, 28일 새벽 8천여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탄금대에 배수진을 친다. 그러나 신립 장군은 전세가 불리해지자 천추의 한을 품고 남한강에 투신자살, 패장의 불명예를 쓰고 만다. 탄금정 정자에서 북쪽으로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열두대라는 층암절벽이 기다린다. 왜군과의 격전 당시 장군이 열두번이나 오르내리면서 활줄을 강물에 식히고 병사들을 독려했다 해서 열두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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