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가면서 까딱 잘못하면 발걸음을 돌리는 실수를 하기 쉽상인곳이다.
일반적으로 국립 공원 근처에 가면 뭔가 색다른 분위가 시작됨으로써
아,,, 이제 다와가는가 보구나라는 짐작을 하게되는데
이곳은 주차장에 도착해서 까지도 실망이 앞선곳이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불과 2-3분,,
나무 숲만 지나면 펼쳐지는 이 광경,,,
아!!
이렇게 숨겨놓으셨구나.
샌디에고에서 이곳까지는 약 1700키로.
대충먹고, 쉬면서 부지런히 달리면 이틀만에 도착할수 있는곳입니다.
헤이메즈산(Jemez Mt.)밑에 있는 인디언의 전통적인 티피 텐트(Tepee Tent)같은 원추형의 암석으로 경관을 이루고 잇는 이곳은 빌 크린턴 대통령의 마지막 업적으로서 그에 의하여 2001년에 내셔널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로 지정됩니다.
샌디에고에서 40번으로 동쪽으로 가다가 25번 북쪽으로 갈아탄후 약 2시간정도 달리면 나타나는 코치티(Cochiti)인디언 푸에블로(Pueblo) 땅에 있습니다.
코치티 인디언은 이곳을 카샤카투웨(Kasha-Katuwe)는 “White cliffs”, “하얀 절벽”이란 의미를 가졌습니다.
암벽이 하얀것은 화산재로 만들어진 암석때문이고,
이곳의 지층이 만들어진 것은 6백만년 전에서7백만년전 사이에 걸쳐 여러번 일어난 헤이메즈산의 화산폭발이 원인입니다.
매 화산폭발때 마다 엄청난화산재가 주위를 덮었는데 이 화산재의 두께가 자그마치 약 1000 피트 두께의 응회암(凝灰岩:tuff)층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화산재와 함께 뿜어져 나온것 중에는 단단한 돌맹이도 섞여 있었는데 이 돌맹이들이 이곳의 원추형 모양의 암석을 만드는데 요인이 됩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화산재는 비와 세월에 씻겨져 나가지만 화산재에 섞여있던 바위, 돌은 씻겨져 내려가는대신
그들을 받치고있는 응회암이 씨겨져내려가지 않도록 우산역할을 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것이 원추형 암석, 텐트 바위가 됩니다.
지질학적 용어로 이를 후두(Hoodoo)라고 부르는데 크기는 30m(90ft)에서 시작하여 1m 내외의 작은것도 있습니다.
공원안 주차장 주변에는 주니퍼(Juniper)나무로 덮여 있고 계곡에 가까이 갈수록 피뇬(Piñon)과
키가 큰 폰더로사(Ponderosa) 소나무가 많아지는데 앙상한 뿌리만 보인채로 바위 사이에서 꿋꿋이 생존해있는 그 나무들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주차장에서 약 20여분 동쪽으로 올라가면 시작되는 1.5마일 길이의 케니언 트레일(Canyon Trail)이 있는데
이곳을 갈때는 반드시 사람들과 어울려 가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이곳을 방문했을때 아무도 없었기에 혼자 트레일을 경험하는데 ,, 살벌합니다.
이유는 양팔을 벌리면 양쪽이 품안에 들어오는 정도의 좁은 바위 사이를 가게되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주치면 피할곳이 없습니다.
이곳의 텐트록(Tent Rock) 모양의 지형은 미국내에서는 이곳밖에 없는 유일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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