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나홀로 배낭 여행_국외

901-13, Horseshoe Bend

세인트1 2013. 9. 15. 16:26


미국 Arizona주 북부 Page라는 도시 근처에는 볼만한 것이 많다.

여기에는  Glen Canyon에 흐르는 강을 막은 댐에 의해 Powell 호수가 있고 이 지역이 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이다.

이 Horseshoe Bend는 이 댐 하부지역으로 흐르는 Colorado강의 굽이치는 물흐름 때문에 생긴 곳으로 Page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절벽위에서 보는 강 바닥의 아름다움과 이 굽이치는 물흐름에 의해 생긴 마치 말 편자와 같은 모양의 지형이 압권이다. 포장도로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모래로 덮힌 길을 어느 정도 걸어가야 이 곳을 볼 수 있는 절벽에 도달할 수 있다.

 

당시 일본에서 온 패키지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많이 가 보지 않은 해외여행이지만 통상 한국 여행책자에 소개되지 않은 곳이지만 볼만한 곳을 돌아 보면 의외로 일본 단체관광객을 많이 본다.

그러다 보니 현지 관광안내자들이나 표를 파는 사람들은 대다수 내 얼굴을 보고 일본에서 온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묻지도 않고 일본어로 인사말을 하곤 한다. 대다수 이러한 곳에 가 보면 한국 관광객은 처음 보았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만큼 우리가 일본에 비하여 관광 범위가 협소하다는 것이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실제 일본인들이 훨씬 관광범위가 넓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간혹 젊은 일본인들이 힘든 장소에도 와서 야영이나 힘들게 여행하는 것을 보곤 하는데, 거기에 비하여 한국 젊은이들을 이러한 곳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탐구정신이나 힘들게 도전하는 정신이 있는 한국 젊은이들이 없다는 말도 된다.

통상 해외여행이란 돈이 많이 든다고 보지만 실제 여행을 해보면 사실 크게 돈이 들지 않는다. 여행 국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미국과 같이 여행시설이 잘 된 나라는 사실 비행기값을 제외하고 차만 있다면 그리고 굳이 호텔이나 모텔에서 자지 않고 캠핑을 한다면 어떤 경우에는 집에 있는 것이나 여행하는 것이나 하루 드는 비용이 비슷하다. 특히 이는 보통 성인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굳이 간단히 보기만 하는 여행사 패키지 여행을 할 필요도 없다.

일주일에 한 두번 마시는 소주와 안주값에 비하면 비용이 더 싸기도 하다. 그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페이지의 또 다른 관광 명소인 호스슈벤드를 찾아 89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했다. 8㎞ 정도 갔을 무렵‘545’라고 적힌 도로 표지판을 지나자 곧바로 오른쪽의 황무지에 레저용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호스슈벤드는 주차장 뒤 낮은 언덕 너머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장에서 언덕을 넘어 약 2㎞를 걸어가자 가파른 낭떠러지 너머로 말발굽 모양의 계곡이 모습을 드러냈다. 콜로라도 강이 휘돌아 가며 만든 지형으로 까마득한 아래쪽의 물길을 따라서는 보트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었다. 관광객들은 아슬아슬한 벼랑 끝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아예 엎드려 아래를 내려다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