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의 시내를 산책 나왔을때의 에피소드.
한참을 걸어다니다 보니 강아지 새끼들만 잔뜩 모여있는게 보인다.
우리네 일반적인 상식대로
멀지감치서 말로 행동으로 감정으로,,
그렇게 귀여워 해줬다.
그러다가 잠시후 주인인듯한 사람이 우연히 내가 하는 짓을
창문 넘어로 봤는지 밖으로나오더니
넌 왜 강아지를 안쓰다듬어주냐 한다.
에잉?
이게 먼 소리래?
아무리 짧은 영어라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 싶어
가까이가서 물어봤다.
내가 뭘 잘못한거냐?
왜 그러냐 너?
강아지를 봤으면,
그리고 강아지가 내게 가까이 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른척하고 안아주지도 쓰다듬어 주지도 않으냐라는
주인말에 아,,, 여긴 또 다른 세상이구나. 절실히 느꼈다.
많은 사진사들은
여행할때는,
더구나 긴 여행이나 멀리가는 여행에는
가능한 카메라를 가볍게,,
그리고 렌즈도 꼭 필요한건만 챙겨서 가볍게 다니라고 합니다.
난 생각이 다릅니다.
필요한건 다 가져가라고 말하고 싶읍니다.
평생 한번밖에 없는 기회를 그깟 무게때문에,,
짐된다는 이유로 포기하시겠읍니까?
본인이 이번 여행에 소진한 장비는,,,
캐논 마크II,
캐논 28-300mm 망원,
탐론 12-24mm 광각,
스트로브,
삼각대,
각종 모든 필터.
위의 목록에서 하나라도 빠트렸다면
땅을치고 후회한 여행이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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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은 앞보고 달릴 생각은 안하고
아까 다른 얘들은 다 쓰다듬어 주면서 나는 왜 안쓰다듬어 주나요? 하고 반항하는 중이다.
출발이다 ,,,
가자~~~~
이녀석 발이 보이나요?
확대한 사진이라 흐릿한게 좀 아쉽기는 하네요.
이곳의 개들은
특이하게 발에 털이 무성하게 많았읍니다.
추운 겨울과
눈밭을 다니기위한 진화임을 알수있는 대목입니다.
맹견의 성격을 가진듯한 이넘.
하지만 순진하기 이를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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