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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간 속의 쉼터/채워지지 않는 공간

명상,,,

by 세인트1 2012. 2. 20.

잡다한 정보와 지식의 소음속에서 해방되려면

우선 침묵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침묵의 의미를 알지못하고는 그런 복잡한 얽힘에서

벗어날길이 없다.

 

 자신이 침묵의 세계에 들어가 봐야한다.

우리는 얼마나  일상적으로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는가.

의미없는 말을 하루동안 수없이 남발하고있다.

친구를 만나서 얘기할때 유익한 말보다는 하지않아도 될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

말을 가능한 적게  하여야 한다.

한 마디로 충분할때는 두 마디를 피해야 한다.

인류 역사상 사람답게 살다간 사람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침묵과 고독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시끄러운 세상을 우리들 자신마저 소음이되어

시끄럽게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열심히 찾고있으나 ,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들만이 그것을 발견한다.

말이 많은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

그가 어떤일 하는 사람이든간에 그 내부는 비어 있다.

 

말이 적은 사람,

침묵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신뢰가 가지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사람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수 있어야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해서 불쑥 말해버리면 안에서 여무는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수 있어야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버리면 말의 의미가 ,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법정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