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간 속의 쉼터/영원히 가슴에 담아,,,

생의 한가운데

세인트1 2012. 2. 20. 19:08

선생님은 저에게 매우 고독하다고 말하셨고

그 말에 이어서 저는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매우 공허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진심이였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누구나 다 외로운 것이고

그것은 다르게 바꿀 수 없는 것이고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댁에 찾아갔을 때 저는 얘기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그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얘기해서는 안됩니다.

순수한 이기주의일지라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털어버리고 나면 우리는 보다 가난하고 보다 고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속을 털면 털수록 그 사람과 가까와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와지는 데는

침묵 속의 공감이라는 방법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니나가 슈타인 박사에게 보낸 편지 중.

루이제 린저 < 생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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