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년 여름 어느날 미국의 동부 버지니아주(州)에 있는 쉐난도어 계곡 근처에 위치한 루레이(Luray, Page County)에 사는 함석공 앤드류 캠-벨(Andrew J. Campbell)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아무래도 이상해... 근처에 뭔가가 있어!" "아마, 땅속에 큰 동굴이 있는것 같아!"
동네에서 함석 가공일을 하며 사는 앤드류는 뒷산 꼭대기 부분에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 석회암 노두(露頭, outcrop) 근처에 꺼져 있는 땅속에서 찬 바람이 샥 ~하며 불어 나오는 점을 눈여겨 보고는 근처 땅속 어딘가에 동굴이 있을것 이라고 믿기에 이르렀다.
"그래, 땅을 한번 파 보자!"
이렇게 생각한 앤드류는 13살짜리 조카 퀸트(Quint)와 동네 사진사 벤톤 스테빈스(Benton Stebbins), 그리고 또 다른 두사람과 함께 동굴을 찾아 나섰다. 그날이
1878년 8월 13일 이었다.
석회암 노두(露頭, outcrop)가 있는 산 꼭대기에 도착한 다섯사람은 땅을 파기 시작했다. 4시간에 걸쳐 땅을 파던 앤드류 일행은 갑자기 땅속에서 불어나오는 찬바람에동굴을발견한것으로여기고들어가보기로했다.파논구멍의크기가작았기때문에비교적몸집이작은조카퀸트와앤드류자신이내려가기로 했다.줄에매달려깜깜한구멍을통해아래로내려간앤드류는촛불등(燈)을켜는순간앞에보여지는믿을수없는광경에전율을느꼈다고한다.
이렇게동굴의발견사실을함구하고있던어느날,앤드류는동굴을발견하기위해파놨던구덩이가있는땅이법원경매로나온사실을알고는같이산에갔 던동네사진사벤톤과함께동굴이위치한그땅을구입하게된다.그땅의원래주인이었던루레이에사는샘뷰래커(Sam Buracker)는빚을갚지못해그가가 지고 있던 모든 땅이 법원의 결정으로 1878년 9월 14일 경매에 넘겨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샘은 앤드류가 동굴의 발견사실을 비밀에 붙이고 법원경매에 참여하여 구입하게된 점을 파악하고 송사(訟事)를 벌이게 된다. 이 송사에서 샘은 앤드류가 동굴의 발견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겼기 때문에 그 땅의 진짜가격이 경매에 반영이 되지 않았으며, 이것은 사기에 해당이 됨을 증명 하였고, 그러한 이유로 원래의 땅 주인인 자신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약 2년 반에 걸친 송사 끝에 버지니아주 대법원은 샘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앤드류의 구입거래를 무효화 시키는 바람에 앤드류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지금 까지 앤드류는 루레이 동굴을 발견했다는 역사적 기록 이외에는 루레이 동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이 땅이 원래의 주인인 샘에게 돌아가자 마자 제일 빚을 많이 가지고 있던 샘의 사위가 냉큼 "The Luray Cave and Hotel Company"에 팔아 버리 게 된다. 이후에도 여러 곳으로 팔리다가 현재는 그레이브스 가족(Graves Family)이 소유하고 있는 "Luray Caverns Corp."이 운영하고 있다.
이 루레이 동굴은 미국의 자연 경관지역 (U.S. Natural Landmark – 내츄럴 랜드마크)으로 지정되어 있고, 한해에 50만명이나 찾아오는곳 이지만 국가(國家)나 주(州)에서 소유하고 관리하는것이 아닌 사유물(私有物)이며, 약 2천만불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관광이든, 견학이든, 답방이든 간에 미리 알고있는 만큼만 보이게 된다. 이는 수업전에 미리 예습을 하는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런고로 동굴, 특히 석회암 동굴에 관해서 공부해 보고 가볼까 말까를 결정하기로 하였다.
사실은내가사는집에서자동차로2시간거리에있으니멀다고는할수없으나,이전에많이가봤고입장료가쎄기때문에한번더생각하게되었다.공부는 핑계고...
왜, 하필 석회암 동굴을 공부하냐고? 아까 루레이 동굴 발견자인 앤드류가 말 했잖여! 산 꼭대기의 석회암 노두(露頭, outcrop)가 있는 근처에서 땅을 파 보니께 굴이 나오더라... 그러니깐, 루레이 동굴이 석회암 동굴이란 말씀이다.
석회암(石灰岩 – Limestone)이란 주로 탄산칼슘 성분으로 이루어진 퇴적암(堆積岩 – Sediment rock)이다.
이런석회암의특징은산성을띤빗물이나흐르는물이땅속으로스며들면그성분인석회가물에녹아들게되고,어딘가에그물이방울방울떨어지면녹아있 던석회성분이고드름과같은모양으로내리자라나고,또한그바로밑에떨어진물방울에섞인석회는그자리에쌓여자라오르게되는데,결국이둘이만나 기둥과 같은 모양을 형성 하기도 한다. 이와같이 고드름과 같이 자라나오는것을 종유석(鐘乳石 stalactite)이라 부르고, 그 밑에서 자라 오르는것을 석순(石筍 stalagmite)이라 부르며, 이 둘이 만나 기둥을 이루니 이를 석주(石柱 column)라고 한다. 이렇게 석회암 동굴이 형성되는것을 스펠레오뎀(Speleothem –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름)이라고 통칭한다.
반면에, 멀쩡한 석회암이 물속에 오랫동안 잠겨 있으면 산성을 띤 물에 석회성분이 많이 포함된 쪽이 먼저 녹기 시작하면서 오랜 세월이 흐르면 묘(妙)한 모양 으로 깍이게 되고, 어느날 그 돌이 잠겨있던 물이 빠져나가고 우연히 발견한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야! 어떻게 이런 모양을 만들었을까? 신기하다." 신기해 할 것 하나도 없다.
그뿐만이 아니라 자라난 종유석이나 석순, 석주등이 지진이나 자체 무게등의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부서지거나 넘어져 있기도 하는데, 이러한것 들도 동굴을 구성하는데 일조를 한다.
루레이 동굴은 위에서 말한 두가지 방식 모두 해당이 되는 동굴이다. 이 루레이 동굴은 해발 283미터에 있고 신생대 제3기를 넘어가지 않는 시점에 생성된것으 로 추측한다. 그러니깐 멀리는 6500만년전 가까워도 200만년전으로 생각된다.
이상은 본대로 느낀대로라는 블로그에서 펌글했습니다.
위의 언급대로 이 동굴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꼭 한번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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