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으로서 제가 다녀온 미국 서부지역의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곳의 방문지 기록을 마칩니다.
아쉬운건,,
아직까지 Yellow Stone National Park를 다녀오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오래동안 후회로 남을것 같습니다.
2개월만에 이글을 수정, 변경합니다.
방문지 기록을 마친다는 내용은 수정해야 할것 같습니다.
정리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자료가 나오고 있고
제가 아직 미국에 있다는 현실은 언제든지 또 다른곳을 여행할 기회가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니까요.
집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편도 약 2000키로미터,,
그 한곳을 다녀오자니 너무 낭비인것 같고,
가는길에 오는길에 둘러 오자니 시간이 모자라고,,
이래 저래 계산만 두들기다가 결국은 거의 2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떠나기전에 반드시 도전하고싶은게 욕심입니다.
이곳에서의 근무 시한이 마무리 되기전에 끝마무리인 옐로우 스톤을 가볼수있을런지,,,
미국 여행 기간 21개월,,
방문지 175곳.
방문거리 약 8만 키로미터,
소요된 경비 약 1억원,,,
모든 여행은 자동차로 ,,
사진 매수 약 2만장.
,,,,,
,,,,
하여튼 저로서는 죽어도 여한이 없는 여행을 한듯 합니다.
하지만
저의 여행은 계속 될것입니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동남아 구석 구석,,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 열차,,
또한 유럽 자동차 여행,,,
제가 몸음 가누지못하는 그순간까지 저는 여행을 계속 할것입니다.
여행은 내가 살아가는 또다른 목적이기도 하니까요.
여행은 나의 삶이고,
나의 동반자이며,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지않고는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할 방법이 아직까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치리카후아 국정공원은 애리조나주 동남쪽 코너에 있으며 ‘치리카후아(Chiricahua)’라는 말은 이 부근에 살던 아파치 인디언의 한 분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치리카후아 인디언은 15세기부터 이곳에서 평화롭게 삶을 영위했는데 16세기 들어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인들이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1886년 백인들에게 항복을 하고 말았다. 이 지역의 지금 지형은 약 2,700만 년 전에 지난 편에 소개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보다 무려 1,000배나 더 큰 위력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됐다고 한다. 당시 화산 폭발로 1,200평방마일에 걸쳐 2,000피트 높이의 화산재가 쌓였다고 하니 그 폭발의 위력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이 화산재는 오랜 세월 눈과 비바람을 맞으면서 딱딱하게 굳어 돌로 변한 뒤 가로 세로로 균열이 되면서 지금과 같은 모양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공원 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지금도 미세하나마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면 볼수록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에는 무구한 세월을 이겨낸 흔적이 역력하다.
공원 입구부터 8마일에 달하는 시닉 드라이브 길이 일품인데 도로 양쪽에 기기묘묘한 시커먼 바위 덩어리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이 마치 군졸들이 사열을 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공원 깊숙이 들어가 인스피레이션 포인트 트레일(Inspiration Point Trail)로 하이킹을 해보면 이 트레일 코스의 명칭 그대로 뭔가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청아한 노랫소리를 자랑하는 산새며 인고의 세월을 딛고 초연히 서있는 소나무들이며 지순하게 피어있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을 대할 때면 평화롭게 살았다던 이곳 치리카후아 인디언들의 삶이 떠오른다. 외세로 부터 늘 불쌍하게 시달려가며 살았던 그들의 후손은 이후 사우스다코타 지역으로 강제이주 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자가 없었던 탓에 치리카후아 인디언들의 역사를 조명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후손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LA에서는 I-10번 하이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내달리다가 애리조나의 투산(Tucson)을 지나 윌콕스(Willcox)라는 곳에서 내려 AZ-186번을 타고 40마일 가량 가면 공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으며 피닉스에서는 남동쪽 230마일 거리에 있다.
치리카후아 국립기념지에는 멋들어진 기암괴석과 후두가 곳곳에 버티고 서 있다. 이곳의 암석은 2,700만 년 전 거대한 화산 폭발로 610미터나 쌓인 화산재와 경석이 퇴적되어 형성되었다. 시간이 흘러 퇴적암은 유문암질 응회암으로 변해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트레일을 따라 기념지를 걷다보면 토템 기둥과 빅밸런스트록(큰 흔들바위) 같은 후두가 불쑥 등장한다. 치리카후아 국립기념지는 사막 초지에서 2,377미터나 높은 곳에 위치한 투손의 동쪽으로 19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늘어서 있는 사화산들인 치리카후아 산맥에 위치해 있다. 고도가 높아 시원하기 때문에 더운 사막에서는 살 수 없는 생물들도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북아메리카에는 4대 생물군계가 있는데, 소노란 사막과 치우아환 사막, 로키 산맥과 시에라마드레 산맥이다. 그중에서도 치리카후아는 4대 생물군계가 모이는 지점으로 이곳에는 소나무와 전나무가 유카와 프리클리페어 선인장과 나란히 자란다. 그뿐이 아니다. 미송과 애리조나삼목도 함께 자란다. 이곳에서 자라는 야생생물은 조류, 페커리돼지류, 코코티, 돼지코스컹크, 곰, 퓨마 등 300종이 넘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치리카후아 국립기념지 [Chiricahua National Monument]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2008.1.16,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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