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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가봐야할 자연절경,유산/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자연절경,유산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자연절경 17_ 북극 오로라

by 세인트1 2014. 7. 31.



차라리 꿈이어라,,,




드디어 목적지 도착,

출발지에서 일만키로를 넘게,

약 10일간을 달려서 도착한 이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며칠을 기다려도 보지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오로라.

대부분은 2-3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는 오로라.


무작정 달려온 제게 기회가 오기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저녁 식사 시간을 마친 시간,,

옷을 3-4중으로 껴입고 파카까지 걸친후 카메라를 울러베고 밖으로 나섭니다.

체감온도 영하 58도,, 오늘따라 더 춥다네요.


카메라도 얼어버린다는 추위,,

카메라를 타올로 돌돌말아 보호해줍니다.

둘레 둘레,,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


약 1시간후,,

한쪽 하늘위에서 무언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알수없는 밤하늘의 무지개,,,

오로라 입니다.


그 무엇도 그순간의 감격을 대신할수 없습니다.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그때 그모습이 고스란히 떠올라 울컥합니다.

,,,,,,,,,,

,,,,,

내가 살아서 이걸 볼수있다니,,

살아생전 이런 축복을 받다니,,

,,




여러분은 영혼의 흐느낌을 아시나요?

만약 영혼이 우리가 확인할수있는 피사체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면 

분명 내가 본 그모습이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밤하늘 전체를 수놓은 그 화려함과 황홀함.

세상의 어떤 아름다움이 과연 여기에 비교가 될까요.

제가 본 오로라는 그렇게 밤이 새도록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더니 

새벽 시간이 되서야 사라졌습니다.


그날 도착한 당일 내게 보여준 영혼의 흐느낌은 그곳에 있는 동안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오로라가 흐느낀다는 말을 들어본적 있나요?

오로라가 소리를 냅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흉내낼수 없는 그런 소리가 나는것을 분명히 들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러게 오랜 시간을 머물다 가는 오로라는 극히 드문 일이라합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소리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기도 들은적 있노라고,,,












이렇게 해서 오로라를 보기위한 

긴 여정의 캐나다 겨울기차 대륙횡단은 끝을 내고,

전 가까운 공항에서 기차대신 비행기를 이용, 미국 덴버로 넘어 갑니다.

덴버에서는 자동차를 렌트하여 엘에이까지

미대륙을 남북으로 횡단하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자동차로 미대륙을 남북 횡단하는건 일직선으로 하지않고 15일간을 지그재그로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사막 비포장길을 들어섰다가 길을 잃어버려 죽을 고비도 넘겨보고,,

딕시산을 넘을때는 눈속에 고립되 꼬박 하루이상을 버틴적,,,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미국 자동차 대륙 횡단 여행기록은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미 대륙 횡단은,

남북 횡단과 동서 횡단으로 나눌수있는데 

어느것을 택하든 후회없는 시간이 될것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한가지 덧붙인다면,

대륙 횡단은 7-8번 이상은 해봐야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올것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