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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공간

아름다운 겨울 여행계획

by 세인트1 2013. 10. 21.


브라질에서 친구가 온다는 말을 처음들은건 6월쯤인것 같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친구,,

그게 먼 친구여?

근데 친구인건 맞다.


같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친구.

별로 대화도 해본적 없는 친구,,

사실 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않는다.

근데 아니러니하게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다.


내게있어서 카페라는곳은,,

친구라는 개념을 상당히 혼란스럽게 만든곳이 온라인이다.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상황이지만

한동안,, 아니 오랜 시간동안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을 표현상 친구라 하는건지

나의 친구이기에 친구라 하는지 정말 많이 혼란스러웠다.

그 개념을 정리하는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들이 필요로 했다.


어디에서 만나든

친구라함은 믿을수 있어야한다.

단둘이 나눈 대화를 여기 저기 퍼트리는건 차라리 모르고 지내느니 못하다.

그래서 온라인상의 지인들은 가까이할 시간이 없는만큼 그 사람에 대해서 알수있는 기회도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한번의 기회라 할지라도 그 사람을 알수있는 챤스가 생긴다면 

과감하게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는게 좋다.

친구인지 아니면 가까이해서는 안될 사람인지,,,


어쨋든,,

근데 그 친구를 위해서 겨울 여행을 생각했었다,,

왜냐면 그 친구의 여행에 대한 접근 방식이 나하고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획한게 있었는데,,

물론 그 계획이 반드시 성사될거라는 기대는 없었다.


솔직히 그 친구땜에 계획을 시작한건 아니었다.

내가 계획을 시작하고 

그 계획에 친구를 끼워넣었다고 보는게 더 나을것 같다.

그 친구가 합류할 경우 뒤로 나자빠질 정도의 계획,,

어쩌면 무리인 여행 동선,,


어쨌든

꼭 합류할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막상 계획이 틀어지니 좀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는건 어쩔수없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친구에게 무조건 떠나자고 하는건 무리다.

그건 내 여행 방식이지 가족과 한께 여행하는 친구에게 권할일은 아닌것 같다.


아무튼,,

난 떠난다.

지금까지 어느 여행보다 더 벅찬 기대와 부푼 가슴을 안고 떠날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내 품안에 가득 담아야겠다.


나의 아름다운 겨울 여행을 내 온가슴에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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