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일 부터 시간이 날때마다 녹음을 했다.
목적지 하나 하나에 들릴때마다 과연 내가 무엇을 보고, 어떤 감정을 가졌었을까,,
집에 들릴거냐?
아니, 퇴근하는 길로 바로 출발이야.
야들아,, 얘좀 봐. 며칠을 떠나면서 집에도 안들리고 그냥 퇴근하고 바로 여행간단다.
직원들의 떠드는 소리,,
그리고 어느 누군가 부러워하는 ,, 나도 저렇게 살고 싶은데 말야.
차는 어느새 클리브랜드 내쇼날 공원을 지나 7000 피트가 넘는 산을 통과하고 있다.
샌디에고에서 불과 1시간 거리를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밖의 온도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
한참을 달리다 나타난 내리막길.
바람 조심,
속도 조심,
조심하라는 푯말이 여기 저기 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지역이겠지,,
어디에서 녹음 한걸까?
기억이 없다.
죽을라고 환장했구나,, 사막한가운데서 꼬마 강도라도 만나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이러는지,,
사람하나 없는 사막 한가운데서 혼자 사진찍는다고 걸어다닌다.
다행히 서너시간 있는 동안 강도는 없다
내가 이렇게 시간에 쫒기지않고 느긋하게 여행해보는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항상, 시간에 쫒기듯 누군가에게 쫒기듯,,
사진만 찍으면돼 ,, 마치 걸신들린 사람처럼,,,
두번다시 그런 미련한 여행은 하고 싶지않다.
오늘 다 못보면 차에서 자고 내일 또 보면돼지,,
그렇게 마음먹고 출발한 이번 여행,,
마음이라도 참 편한 여행이다.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겠다.
회사에서,
집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와 산다는건 참 피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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