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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들/친구들과 함께

1006-12, 서해안 깊은 시골

by 세인트1 2012. 10. 11.


친구와 함께한 여행이다.


마치 이별 연습이라도 하듯이 우리는 자주 얼굴을 본다.


이날도 우리는 무안에서 출발,,


중간 모텔에서 일박한후 


아침해가 오르기 전부터 발을 재촉했다.


그저 특별한 목적지도 없이,,,


무엇을 찍을것인가의 목표도 없다.


그저 길이 있으면 그곳으로 갔다.


그러다가 길이 막히면 되돌아오고,,,,


시골길을 그렇게 다녔다,,,,


지나다 우연한 기회가 보이면 차를 세우고 한컷,,, 없으면 이리저리 돌아댕기고,,,


저기 갠찬은것 같다,,,, 누구라 할것없이 먼저 말하는 사람의 생각대로 차를 움직인다.


그렇게 우리는 온종일을 시골을 헤집고 다녔다.


이곳에 있는 사진들은 의도로 찍은것이 하나도 없다.


전부 우연히 발견한 모습들이고,,


계획없는 곳을 지나다가,,


친구와 대화하다가,,


그냥 ,,


그냥 하나 하나 담은것들이다. 


나를 위해 하루를 기꺼이 할애해준 친구에게 고맙고,,


그의 와이프에게도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또한, 


맛있는 회를 겸한 식사를 기꺼이 대접해준 그의 친척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새벽을 여는 사람,

염전을 가꾸는 분의 모습을 우연찬게 포착했다.



이른 아침 밭을 메는 할머니의 모습이 너무나도 정겨워서,,



이른 아침부터 힘없이 걷는 시골 아낙네,,

무슨 생각을 하며 걷길래???,,,,






이곳의 해수욕장 이름은 모르겠다.

친구의 제안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간곳이다.





지나다 잠깐 쉬었다가자,,, 라는 말에 진짜 잠깐 들른곳에서 아이들의 모는 모습에 한동안 정신을 빼았겨,,,



보기힘든 흑두루미,,,




 어느 고궁이 아니다,,

어느 업자가 한것이 아니다.

차가 들어가기도 힘든 골목길로 우연히 들어섰을때 마주친 시골 흙담장,,

운좋게 집주인 노인네를 만날수있었다.

주인장의 말,,,

우리 할아버지가 흙으로, 돌로 하나 하나 쌓아 만든건데 이번 태풍때 쓰러졌어,,

안타깝다,,

어디서 이런걸 또 볼수있을까?

전문가가 한것이 아니라 집주인이 직접 돌 하나 하나를 줏어다 올려놓은 흙담,,,,

너무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