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금세기의 가장 슬픈 목소리를 가졌다는 Emmylou Harris가 있다.
그녀의 음악을 듣고있노라면 금방이라도 글썽거릴것 같은 ,,,
그 애절함에 많은 젊은이들이 딴 세상을 택했을 정도이다.
오늘 장사익의 공연을 다녀왔다.
나이 60이 훌쩍 넘은 사람의 목소리리고는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
그의 음악성에 점수를 줄수있다면 99점을 주고싶다.
음악성과 그의 피를 끓이는 아픔을 전달하는
호소력과 가창력,,,
그리고 표정 하나 하나에서 묻어나는 애절함은
듣는 내내 감정을 억제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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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악 중에서
엄마, 지금 멋해유,, 라는 노래가 있다.
봄날.
꽃이 사방천지에 흐트러지게 핀 날.
엄마를 등에 업고 아들은 꽃구경을 가자고 한다.
엄마는 너무 기뻣다.
아들의 등이 좋았고 봄날의 꽃구경이 좋았다.
아들은 마을을 벗어나고 들을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자꾸 들어간다.
엄마는 아들의 등에서 솔잎을 따서 땅바닥에 뿌린다.
아들이 울며 소리친다.
"엄마~ 지금 멋해유~~"
엄마의 걱정어린 음성이 귀를 때린다.
"너 내려갈 때 길 잃고 헤메면 어떻허냐~~~~"
엄마를 버리기 위해
엄마를 등에 업고 산에 오른다.
엄마는 아들이 자신을 버리기 위해 산에 오른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하지만 엄마의 머리속에는 행여 아들이 자신을 버리고
산을 내려올때 길을 잃을까 걱정되어 솔잎을 따서 뿌린다.
아들이 내려가는 길을 잊지않고 찾아갈수 있도록 솔잎을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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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왜 산에 오르는가를 엄마는 알고있다.
자신을 버리기 위함이라는걸 알고있다
또한 아들은 자기가 하는 행동을 엄마가 알고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어떡하라구?
어떡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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