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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간 속의 쉼터/채워지지 않는 공간

가고 오지 않는 사람

by 세인트1 2012. 2. 20.

가고 오지 않는 사람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이 그 능력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많이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