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참 많이 혼란스럽다.
이리 저리 여러 이유로,,,
옛부터 혼란스럽고 마음이 흔들릴땐 훌쩍 떠나곤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그것도 맘대로 안된다.
무슨 이유가 그리 많은지,,
나이라는게 세월만 먹는게 아니라 말도 먹는 모양이다.
가끔 돌아보면 참 말이 많아졌다.
나도 모르는 뭔 할말이 그리 많은지 ,,
아들이 미국으로 돌아간지가 두달이 넘었는데
그 공간이 참 크다.
홀로 배낭 여행을 다녀와야겠다.
갑작스레 베트남으로 들어갈 계획을 잡고보니
막히는게 한두가지 아니다.
표도없다, 비자도 발급 받아야한다, 휴가도 내야한다.
무슨 날벼락이라도 맞은듯 이틀만에 후다닥 ,,,,,,
먼놈의 여행 계획을 이리 황당스럽게 번개불에 콩잡는지 나도 모른다.
이유는없다.
그냥 갑자기 떠나고 싶어서였다.
일단은 베트남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말한마디 통하지않는 사람들과 어울려봐야겠다.
사회주의 사람들의 시골은 어떤지 두루두루 살펴보고
시골길도 걸어봐야겠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봐야겠다.
내 모습과 어떻게 틀린지 봐야겠다.
그들도 나처럼 인생의 때를 덕지 덕지 붙이고 사는지 봐야겠다.
나이를 먹는다는건 위엄이 아니라 배려의 성숙함 이라는걸 그들은 아는지 봐야겠다.
그들도, 삶의 울타리안에서 허우적 거리고 사는지 봐야겠다.
그들도, 그리도 바둥거리고 사는지, 왜 그리 바둥거리고 살아야하는지 봐야겠다.
그들도, 가진것을 놓지못하고 바둥거리고 사는지 봐야겠다, 뭐이 그리 대단하다고 놓지못하고 사는지,,
그리고,
진짜 인간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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