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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간 속의 쉼터/차와 함께하는 빈공간,

인생이란,,,

by 세인트1 2015. 7. 25.

♤ 人生이란? 구름같은것 ♤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詩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