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나홀로 배낭 여행_국외

0901-13, Chiricahua National Monument #1

세인트1 2013. 9. 13. 11:17


우리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이곳은

여행가들이 뽑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곳 100곳의 리스트에 오른곳이다.


실제 이곳은 인터넷 사진으로

그리고 게이트를 통과하기전까지는 일반적인 산과 다름없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암 절벽은 숨소리마저 허용하지 않는다

이곳은 치리카후아 인디언들의 주거 지역에서 멀지않으면서

아파치 인디언들의 싱성시 여기는 곳이었다.


아파치 인디언들은 이곳을 서있는 바위들이라 칭하며 성스럽게 여기며

1500년경에 인디언 보호구역이 형성되어 모든 인디언들이 정든 고향을 등지고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명분하에 만들어진 안전 지역으로 옮기기전까지 생활했던 터전이기도 하다.


이곳 방문은 내게 참 고생을 많이 안겨준 곳이기도하다.

몇번을 갈까 말가 망설이다가 출발 당일에서야 결심하게된 

우여곡절도 많은 곳이거니와


El Morro Monument에서 10시간을 달려간 곳이다.

가는 내내 굳이 이런 고생을 하면서까지 볼필요가 있을까싶을 정도로 먼 거리였지만 

다행히 내게 실망을 주지않은 참 고맙고 갑격스러운곳이다.


한편,

산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와서 다시 장소를 옮기는 상황에서

밧데리가 떨어져서 산 깊은곳에서 고아가 될뻔한 곳이기도하다.


다행히 지나가는 차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차의 주인은 백인 여자였는데 물있냐, 음식있냐, 동물 조심해라, 차에서 나오지마라,, 온갖 걱정을 다하고 랜저의 도움을 청하러 떠났다.

마냥 기다릴수없는 처지,,

얼마후 다른 트럭이 또 한대 나타나 그차의 도움을 받아 시동을 걸고 출발,,, 정말 하늘이 도왔다.


해는 떨어져 어두운데 처음 도움을 청하러 떠난 백인 여자는 

나타나지도 않는다.

그래도 나타나면 어떻게하나,,, 입구에서 기다려본다.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고 

오가는 차하나 없는 시각,,

앞에 경찰차가 나타났다.

이 시각에 이곳까지 올 경찰차는 없을텐데,,, 직감적으로 나땜에 온차라 생각하고 세우고 물어보니

어느 여자의 신고를 받고 오는 길이란다,,,, 

그 거리가 자그마치 100여 키로미터.


너무 너무 고마워 몇번이나 인사를 돌아섰다.

근데, 그 백인 여자에겐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혹시 마음이 전달이 된다면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