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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12. 대투산 휴양림과 장전 이끼계곡

세인트1 2012. 5. 27. 11:44

 

혹시 모를 기름부족에 대비해서 회사에서 여유 기름을 구입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내달렸다.

 

대투산 휴양림,,

 

솔직히 휴양림이라곤 처음 가봤다.

 

근데 처음 가본 인상은 참 갠찬구나,,,

 

앞으로 전국 여행 계획에는 부근 휴양림을 포함시켜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암무튼,,

 

준비해간 갈비를 그릴에 구워서 준비해간 밀러와 함께 보내는 대투산의 밤은 참 조용하고 운치가 있다.

 

밤을 그렇게 맥주와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밀려드는 피로감,,

 

그리고 한기가 몸에 다가온다.

 

,,,,,,

 

다음날 ,,

 

장전 이끼계곡에 올랐다.

 

오르는 길을 끝까지 차로 오르면서 했던 생각은,,,

 

아고, 이런데서 차라도 만나는 날이면 피할데도 없고,,, 하는 찰나에

 

생각은 현실이 된다던가?

 

결국은 차를 만났다.

 

한쪽은 낭떠러지,,

 

다른 한쪽도 마찬가지 절벽이면서 피할데가 없다.

 

그래도 방법은 생각해봐야지하고 차에서 내린다.

 

상대방도 기가막힌지 웃으면서 내린다.

 

차한대가 겨우 다니는 공간에서 내차와 렉스턴이 만났으니,,,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

 

그래도 상대방 운전도 만만치 않다.

 

결국은 낭떠러지 떨어지는 신세를 면하고 찾아간 장전 이끼계곡,,,

 

오랜 가뭄이라 그런가?

 

완전 실패다.

 

이제 부터는 돌아갈 길이 걱정이다.

 

연휴라서 많이 밀릴텐데,

 

혹시 차가 밀리면 우짜지 ?,,,,

 

차 밀릴때 다니는건 딱 질색,,

 

차라리 집에서 딩구는게 낫다는게 내 평소 생각.

 

부지런히 밟아서 내려오는 반대쪽 길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나 마찬가지다.

 

저러고들 다니고 싶을까??

 

한가한 귀가길은 여유마저 생긴다.

 

 

 휴양림에 도착,,

준비해간  엘에이 갈비를 구우면서 밀러를 반주삼아,,,

혹시 스쳐지나가는 세월은 없나하고 둘러보는 그 밤엔

스치는 바람소리만 간혹 들리곤했다.

 

 

 

 대투산 휴양림의 아침.

 

 

 

 휴양림 근처를 산책하면서 ,,,

돌계단길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했다.

 

 

 먼 민박인지,,

펜션인것 같은데,,

장전계곡을 가는길에 만난 이집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았다.

 

 

 

정말 힘들고 어렵게 찾아간 장전 이끼 계곡,,

실망이다,,

이게 무슨 이끼계곡이여?

찍을것도 없다싶어 그냥 팔각대를 이용해서 한컷하고 미련없이 돌아섰다.

그다지 미련을 둘만한 곳은 아니다 싶었다.

머이 대단하다고 ,,,

차라리 그시간에 시골 어딘가를

시골의 인심을 찾아서 다니고 싶은게 내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