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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3, 다시 찾은 페트리파이드 국립공원

by 세인트1 2013. 9. 15.

다시 찾았다.

지난번에 시간에 쫒기듯 스치고 지난것이 너무 아쉬워 다시 찾았다.

그리고는 구석 구석 빗자루 쓸어담듯 뒤집고 다녔다.

역시 다시 오길 잘했다.

이렇게 좋은것을 그때는 왜 그랬을까,,

이번에 다시 안왔더라면 평생 후회했을런지도 모르겠다.


사진을 담으면서도 내내 생각한다.

이런것도 있었나?

이런곳도 있었나?

날씨는 찌는듯이 덥지만 두번다시 후회할 짓은 안해야된다는 생각으로

모든곳을 섭렵한다.


사진 촬영이 목적이 아니다.

방문이 목적이 아니다.

관광하러 온게 아니다.


죽기전에 내 가슴에,,

내 눈에 세상에 아름다움을 담아가야겠기에 다시 왔다.




미국 석화림 국립공원은 지금까지 발견된 석화림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서 서서히 진행된 화석화로 거대한 나무들이 단단한 돌로 변해 버렸다. 그러나 약 2억 2,500만 년 전에는 이 나무들도 물고기를 먹고 사는 거대한 양서류와 거대한 파충류, 초기 공룡들이 사는 숲의 식구였을 것이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애리조나 북동쪽에 있는 지금의 장소까지 범람한 물에 쓸려 내려와 실트와 화산재에 묻혀버렸다. 그렇게 묻힌 나무는 대부분 썩어 버렸지만 일부는 그대로 남아 오늘날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통나무 화석이 되었다. 화산재에서 용해되어 나온 실리카가 서서히 세포벽을 채우거나 대체하면서 나무는 석영으로 결정화되었다.

이 과정은 매우 조밀하게 진행되었으므로 통나무의 표면은 고스란히 보존될 수 있었다. 심지어는 내부의 세포 구조까지 그대로 보존된 경우도 있다. 석화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철이 풍부한 광물이 석영과 결합하면서 화석은 무지개처럼 영롱한 색을 띠게 되었다. 통나무 화석은 진흙 언덕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으며 절벽에도 화석이 드러나 있다. 화석이 된 나무는 단단하면서도 부서지기 쉬워 힘을 주면 쉽게 부서진다. 이 공원은 과거를 들여다보는 창문이다. 흩어져 있는 나무 화석들 옆으로는 '공룡의 시대'가 막 시작되던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이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다.

레인보우포레스트 박물관에서는 과거 이 지역에 살았던 거대한 파충류, 양서류와 함께 공룡 화석도 볼 수 있다. 이 공원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큰 바위, 협곡의 벽과 동굴 등에 새겨 놓은 훌륭한 암각화도 보존되어 있다. 암각화의 소재는 다양하다. 사람, 발자국과 손자국, 쿠거, 새, 도마뱀, 뱀, 박쥐, 코요테, 곰의 발, 새 발자국, 우제(偶蹄), 다양한 기하학적 도형 등이 그려져 있다. 이 암각화로 중요한 행사를 축하하고 씨족간의 경계를 표시하며 하지와 같은 자연현상을 기록했다. 물론 낙서에 불과한 그림도 있을 것이다. 석화림 국립공원의 기후조건은 매우 혹독하다. 폭풍우가 격렬히 몰아치는 7~9월 사이에 연간 강수량인 250밀리리터의 반에 해당하는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