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나홀로 배낭 여행_국외

0801-13, Chaco National Historical Monument

세인트1 2013. 8. 26. 06:01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곳이고,

가장 고생을 많이 시킨곳,

그리고,

가장 많은 거리를 이동한 곳이기도 하다.


방문예정일 약 5-60 마일을 앞에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

1시간 가량을 차에서 기다린다.

밖에는 그저 황량한 들판뿐,,

그렇다고 그 황량이라는게 마음마저 황량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너무 맘이 편해지는 들판,,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었다.


결국은 포기하고 

차에서 잘까 망설이다가 오늘 달린 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피곤해서 차에서 잘 엄두가 안난다.

숙소를 찾아 나서기로했다.

어플에서 찾아야하는데 이미 인터넷은 멀어진 곳이고,,

가까운 주유소에 들린다.


아,,

어쩌란 말이냐,,

가까운 숙소가 100마일 정도 나가야된단다. 160키로,,

내일 갔다오면 결국은 400키로 가까이 돌고돈다는 얘기,,


서울을 구경하기 위해 대전가서 자고 와야된다는 얘기. 

포기할까 아님 다음을 기약할까,,

결론은 간단했다.

떠날때의 초심을, 각오를 잊지말자.

절대 두번의 기회는 없다.

한번 기회를 놓치면 두번다시 기회는 오지앟는다.


결국 160키로를 달려서 숙소를 찾아 하룻밤 지내고

다시 200 키로 가까이 달려서 어제 그자리로,,,


미치겠다,,

나보고 어쩌라고?

이곳을 들어갈수있는 길은 딱 두길.

그중에 하나가 여긴데 막혔단다.

긴급 공사중이란다.

다른 입구로 돌아가란다.


다른입구?

얘네들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나보다.

다른 입구로 들어가란다.

그 다른 입구란 자그마치 400키로를 돌아서 정반대 다른쪽으로 가야한다.

미치겠다.

정말 돌아버리겠다.

,,,

,,,

도대체 어떤곳이길래 이렇게 내가 가는길을 가로막는단 말인가,,

망설일것도 없다 

그냥 달리기 시작한다.


몇시간을 달려서 입구 가까이 도착해보니,,

이건 또 뭔짓이래?

비포장 도로다.

아니,, 먼 국립 관리지역이 비포장이 다있단말인가,,

이젠 슬슬 신경질까지 도진다,,


좋아,,

좋다구,,

내 기어이 보고야말겠다.


또 달린다 

그리고 도ㅗ착한곳이다.


그래,,

이런 인디언의 영혼이 숨쉬는 곳이라 함부로 사람들을 안들일려고 그랬구나.






들어가는 길,,

자그마치 한시간을 이런길로 달려야한다.



드디어 도착,,













두번째 위의 사진이나 바로 아래 사진의 꼭대기 모습.

꼭대기에는 해 시계가 있다는데

망원으로 아무리 댕겨도 보이진 않는다.















챠코문화 국립역사 공원(Chaco Culture National Historical Park)은 국립공원중에서 아주 특이한 곳이다공원은 역사 공원이라고 부르는 만큼 시간의 공간을 넘어야하는 공원이다.   천년전의 역사속으로 들어가서 유적을 보며 옛날의 문화를 생각하게 하는 공원이다.  또한  공원은 지역적으로도 외지고 먼곳에 있다공원으로들어가는16마일의 도로는 포장도 안되어 있어 교통이 불편한 것까지 겹치니  먼곳 같이 느껴진다시간과 공간 두가지 모두가 멀게 느껴지는 이곳을 관광지로 소개하는 까닭은 이곳에는 너무나 많은 신비스런 비밀이 숨겨져 있는 까닭이다. 
 
사진 1. 챠코문화국립역사공원 입구의 간판

 뉴멕시코의 서북부의 고원지대인 산환분지 (San Juan Basin)에 있는 챠코 케니언(Chaco Canyon)에  900년부터 1150년까지 아나사지 인디언이 찬란한 문화의 중심지를 이룩했다.
 건물에 수백개의 방이 있는 아파트같은 대형 건물을 다층구조로 여러채를 지었다벽을 쌓는것은 현지에서 나오는사암돌을 벽돌같이 잘라서  층층이 쌓아서 대형건물을 지었는데 4-5 구조로 짓기위해 많은 석가래용 통나무가필요했다그들이 사용한 통나무 수는  20만개였을것으로 추정되는데  부근은 비가 오지 않는 황야여서  나무가 자라지를 않는곳이다그들은50마일이 되는  거리에 있는 산에서 벌목을 해서 운반해 가져왔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마차라는게 없었고 바퀴자체가 발명되지 않았으니 인적 노동력에 의존했을텐데 어떻게  엄청난 일을 했는지 알수가 없다.  애초에 집단 거주 지역을  산밑이나 강가 같은 입지조건이 좋은곳을 택하질않고 이와 같은 사막갈은 황야의 고원지대에  정했는지도 알수가 없다.  이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직선도로를 여러개 만들어 주변의 다른 마을과 연결되게 해놓았는데 도로의 폭이 30ft나 되게했다.  마차도 없었는데 왜 이렇게 넓은 도로를 만들었는지도 알수 없는 일이다.  달과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춘분과 추분의 날짜를 알았고  천문학적 지식을 건축공사와 농사짓는 일에 적용시켰다.  도기를 만드는 기술이 발달되었고  그들의 터키석(Turquoise) 보석 공예품은 멀리 남쪽 멕시코의 정글과 태평양 연안에 까지 거래되었다.  

그러나 1150년경 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말마암아 아나사지 인디언들은 살기가 어려워지자 이곳을 버리고 생활여건이 좋은곳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현제의 나바호(Navajo), 쥬니(Zuni), 푸에블로 (Pueblo)  인디언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동한것 같다고 한다.   그후 챠코 케년은 페허가 되어버렸고 많은 대형 건물은 먼지를 뒤집어쓰고 흙더미로 덮힌체600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1846년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896년 본격적인 고고학적 발굴작업이 시작되어 Pueblo Bonita의 한 건물에서는 5년간 발굴결과  60,000여점의 유물을 화물차에 실어 뉴욕 박물관으로 보냈었다. 1907년에는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고 1980년에는 국립역사 공원(National Histrical Park)으로 지정되었다. 1987년 UNESCO에서 세계문화유산지역 (World Heritage Site)으로 지정되었다. 이 공원내에는 약 2400개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유적지가 발견되었지만 발굴작업을 한 유적지는 소수에 불과하고  앞으로 발굴해야될 유적지는 많지만 되도록 발굴을 서두르지 않고 미루어 고고학적 과학기술이 더 발전될 후 세대에 가서 하도록 유적지 보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림 1.  공원내의 중요 유적지와 Trail

이곳으로 가는 길은 알버커키에서 I-25 16마일 북쪽으로 가다가 Exit 242 나와 US550 (NM44) 도로로 서쪽을 향하여  70마일을 가면 Cuba 지나며 48마일을 더가면 (마일 포스트로 112.5마일지점주유소가있는 마을근처에서 County Road 7900 만난다이곳은 Nageezi 마을을 3마일 앞에  지점이다. CR7900으로 좌회전해서 포장된5마일을 가서는 우회전해서CR7950으로 바꾸어 공원Sign 따라 16마일 비포장 도로를 달리면 공원 입구에 이르러 다시 포장된 도로로 들어선다


공원 남쪽에서 57번도로 (혹은14들어가는 길도 지도에 표시되어 있으나 추천할수 없는 길이다도로 관리가 전혀 않된 길이여서 SUV차라고 할지라도 비가 온뒤에는 도저히 갈수 없을때가 있는 힘든 길이다.
공원에서 들려 보아야 중요한곳을 몇곳 아래에 추천해본다

 
사진 2. Visitor Center내의 전시물
 
  1. 방문객 센터(Visitor Center)
이곳은 당연히 들려야 할곳이다. 입장료를 지불해야 될뿐만 아니라 역사공원인 만큼 역사적 자료를 통해서 시간적 공간을 넘어서는게 우선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연다. 챠코문화에 관한 비데오가 상영되고 있는데 짧은 시간에 중요한 하이라이트를 파악하게 하는 추천할만한 비데오 프로그람이다.  전시장의 전시물로서 터키석을 이용한 공예품, 물 그릇을 위시하여 여러가지 도기들과 이를 장식한 무늬가 특이하다.  터키석으로 가공한 유품은 6만개 이상이 이 공원에서 발굴되었다고 한다. 
최근에 와서 공중사진과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으로 옛날에 만든 도로의 흔적을 볼수 있다챠코 케년을 중심으로 거미줄갈이 사방으로 뻗아나간 직선도로가 모두 합치면  400마일이된다말이란 동물이 없었고 바퀴 달린 차가 발명되기 이전에 폭이 30ft(10m) 되게 직선도로를 게획적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중 하나다
도로를 만들때 산이나 언덕같은 장애물이 있을때 이를 피해 돌아가는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이들이 만든 도로는 계단을 만들더라고 직선을 고집하며 굽힘이 없는 직선 도로를 만든 이유를 아직 알길이 없다.

2. 파하다 뷰트
Visitor Center 남쪽을 보면 파하다 뷰트(Fajada Butte)라고 부르는 뾰죽한  봉우리가 보인다.  이곳은 유적의 보존을 위해서 일반 여행객의 접근이 금지된 곳이다.  이곳은 당시의 천문관측의 유적이 있는곳이다해의 위치에 따른 돌판사이로 비치는 그림자의 이동을 관측하여 동지와 하지춘분 추분을 알아내는 나선형의 Petroglyph  있는데 이를 Sun Dagger라고 부른다현장에는 갈수가 없지만 Visitor Center에서 상세하게 설명된 자료를 볼수 있다
 
사진 3. 태양관측에 쓰인 Sun Dagger가 있는 Fajada Butte.
 
3. 우나 비다(Una Vida)
Visitor Center 주차장에서 걸어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적지로서  150개의 방과 다섯개의 Kiva 가진곳이다발굴을 하지 않은 상태의 유적지로 대표적인 모습을 여기서 볼수 있다.
 
사진 4. Pueblo Bonito의 전경.
 
4. 푸에블로 보니토(Pueblo Bonito)
 
이곳 공원에 있는 유적지 중에서 가장 크고 챠코문명을 대표할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다. Pueblo Bonito의 뜻은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이 된다.  4층 구조로 지은 대형 아파트 갈은 건물로서 651개의 방과 40개의 Kiva를 가진 건물 유적지다.  Park Ranger가 안내하는Guided Tour가 오전 10시와 오후 2에 있는데 이를 따라가면 푸에블로 보니토를 더욱 깊이 있게 관광을 할수 있다. 시간을 마추기 어려우면 Self-Guided로 혼자 구경할수도 있다. 반달모양이라 할수도 있고 “D” 글짜 모양이라고 도 할수 있는 설계로 지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림 2에는 1000년전 본래의 Pueblo Bonito를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다. 건물의 배치가 남향이 되도록 지었는데 반원의 직경부분이되는 전면의 벽이 춘분과 추분때의 해뜨는 지점과 해지는 지점을 이은선에 일치하게 배치를 했다고 한다.  이 건물은 주택지로 쓰인것은 아니고 종교적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쓰여진 건물로 추정한다고 한다.
 
사진5. Pueblo Bonito의 상상도.
 
 
 
사진 6. Pueblo Bonito의 Kiva에 관한 설명을 듣는 관광객.
 
5. Kin Kresto
 
 “노란 집”이라는 뜻을 가진 Kin Kresto(킨 크레스토)는 사암 벽돌의 색갈이 특별히 노랑색이 여서 이름을 이렇게 지은것 같다. 100여개의 방과 5개의 Kiva를 가진 건축물이다. Pueblo Bonito주차장에서 서쪽으로 가면 Loop의 one Way길에서 벗어나는 길로 들어서서 Kin Kresto주차장에 이른다. 거기서 도보로 약 0.3마일 서쪽으로 걸어야 된다. Mesa위로 가는 Trail로 하이킹을 할려면 이길을 택해야 된다.
 
 
6. 푸에블로 알토 (Pueblo Alto)

하이킹을 한다면 이곳을  보는것이 좋을것이다. Pueblo Alto 높은곳에 있는 마을이란 이름의  그대로  지역의 제일 높은 곳에 있다이곳으로 가는Trail Kin Kresto 뒤에서 시작해서 절벽 틈으로 올라가게 된다왕복 3마일이 되는데 도중에는 Pueblo Bonito 내려다 볼수 있는 지점으로  볼수도 있다.

Pueblo Alto  Mesa꼭대기에 있어서 북쪽으로 트인 광야를 내려보게 된다.  천년전에 만든 직선도로는 이곳 푸에블로알토로 모이게 된것을 보면  마을은 교통의 중요한 역할을 한곳 같다.
 
 끝으로 공원소개에 도움이되는 웹사이트를 아래에 몇개 적어둔다.

 
챠코국립공원 홈페지: www.nps.gov/chcu

태양관측(Sun Dagger Explorer): accad.osu.edu/~aprice/works/sundagger

위키페디아 백과 사전: en.wikipedia.org/wiki/Chaco_Culture_National_Historical_Park


 
사진 7. Pueblo Bonito 유명한 방과 방사이를 잇는 연속된 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