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간 속의 쉼터/차와 함께하는 빈공간,

가슴 시릴때,

세인트1 2014. 7. 21. 09:30




가슴 시리게 허전해 오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소리 치게 추운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수 있을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수 있을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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