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ral Long Term Care Insurance Program,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이유.
오는 2020년이면 1200만명정도의 미국인들이 롱텀케어가 필요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한 2015년이면 개인 롱텀케어 비용이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이면 연간 비용이 18만달러를 훌쩍 초과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롱텀케어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증가했다. 특히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15년 이상을 더 오래사는 여성들의 경우 롱텀케어는 반드시 마련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롱텀케어의 심각성을 그다지 크게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주로 이렇게 대답한다. “에이… 지금 롱텀케어 준비할 필요가 뭐 있나요? 나중에 급하면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그냥 쓰지요. 뭐…”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롱텀케어 보험 등과 같은 옵션들을 구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대체 ‘얼마’정도를 가지고 있어야 미래 롱텀케어 상황이 발생할 때 ‘충분’할 수 있을까?
너싱홈 비용은 크게 잡아 평균 연간 7만달러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평균적으로 롱텀케어 비용은 거주 지역과 케어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간 7만달러라는 비용이 일반 서민가정에 주는 경제적 파격은 대단한 것이다. 경우에 따라 롱텀케어 비용으로만 75만달러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한 관련 조사 내용에 따르면, 24시간 케어가 필요한 경우 하루 비용이 평균 400달러라고 한다. 하지만 하루드는 비용을 150달러 정도로만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인플레이션으로 연간 5만4천달러가 든다. 이렇게 5만4천달러로만 예상한다고 하더라도 3년 이상 ‘장기전’으로 가게 되면 문제의 양상은 아주 심각해 진다. 5년만 쓴다고 가정해도 27만달러가 든다. 10년이면 54만달러이다.
▲ 5% 인플레이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매년 물가지수보다 훨씬 높게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에 있다. 그래서 롱텀케어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인플레이션율을 최소 5% 정도로는 잡아야 한다.
연간 5만4천달러 롱텀케어 비용을 다시 이야기 하자면, 만약 A라는 사람이 본인의 투자금에서 매년 8% 수익율을 올릴 수만 있다면, 5%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고도 3% 정도의 롱텀케어 비용을 커버할 수 있는 수익률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3% 수익율이 5만4천달러라고 가정한다면 발란스의 총액은 180만달러가 되는 셈이다. 만약 이 발란스가 계속적으로 매년 3%에 해당하는 5만4천달러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커스터디얼 케어(Custodial Care) 이슈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나이 65세인 사람이 너싱홈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은 약 40%라고 한다. 그 중 10%는 최소 5년 이상을 롱텀케어 시설에서 체류하게 된다고 한다.
문제는 롱텀케어는 일반적으로 ‘커스터디얼 케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있다. 커스터디얼 케어는 사고나 큰 수술 후 ‘재활’을 위한 단기간 케어와는 다르다. 커스터디얼 케어는 장애나 질병, 혹은 노환 등의 이유로 ‘옷입기’ ‘식사하기’ ‘이동하기’ ‘처방약 들기’ ‘샤워하기’ 등의 아주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마저도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주로 받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는 단시간에 좋아지는 것보다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컨디션이 나빠져 장기전으로 가게 된다. 때로는 평생 사망하는 시점까지 누군가의 케어에 의존해야 할 수도 있다.
▲ 롱텀케어 자구책 마련시급
어떤 이들은 ‘메디케어’(Medicare)가 혜택을 다 제공해 주는 것 아닙니까? 라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 칼럼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듯, 메디케어는 ‘커스터디얼 케어’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지 않고, 오직 ‘의료적으로 필요한’(medically necessary) 케어에 대한 비용만 커버한다. 100일까지라는 맥시멈 기간제한도 있는데다 자격요건도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캘리포니아에서 메디칼이라고 부르는 메디케이드(Medicaid)는 일반적으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다보니 인컴이나 자산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미국 중산층 가정이 설 곳이 되지 못한다.
결국 아주 부자이거나 아주 가난하지 않은 이상 롱텀케어 대책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몇 십만달라에서 몇 백만달러 이상도 소요될 수 있는 미래의 롱텀케어 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거나, 아니면 전혀 없어 정부가 보조를 해줘야 하는 저소득층 가정이 아닌 경우라면 롱텀케어 플래닝은 좀더 ‘일찍’ 좀더 ‘건강할 때’ 시작되는 것이 좋다.
▲ 롱텀케어 비용의 미래
미국의 한 대표적인 생명보험 회사인 젠워스(Genworth)의 롱텀케어와 관련된 설문조사 내용에 따르면, 현재 평균 의료비용은 4%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1년 너싱홈 비용이 27만달러를 넘어 설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자산이 롱텀케어때문에 모두 소진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평생 힘겹게 모아둔 자산도 롱텀케어가 발생하면 하루아침에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더욱 건강할 때 롱텀케어 옵션을 선택해 두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만약 현재 30만달러 정도의 롱텀케어 비용 비상자금을 가지고 있는65세의 건강한 여성이라면 연간 롱텀케어 보험 프리미엄으로 약 2천~4천달러 정도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즉 총 자산의 0.6-1.2% 정도 범위내에서 롱텀케어 준비를 할 수 있다면 지혜로운 플래닝이라 할 수 있다.